초대의 글 | 갤러리 제이원 서울 개관전
갤러리 제이원은 2008년 개관 이후 17년간 동시대 작가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전시를 이어오며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확장해왔습니다.
2025년, 서울 북촌에 새로운 공간을 열며 세계 미술의 흐름과 연결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더욱 폭넓은 전시를 선보이며 더 많은 작가와 관객을 만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개관전시 《질서 너머, 여백 속의 구조》는 윤형재 작가의 초대전으로, 점·선·면과 여백이 만들어내는 균형과 리듬을 탐구합니다.
그의 화면에는 음악처럼 흐르는 리듬과 보이지 않는 긴장이 담겨 있으며,
여러분은 ‘비어 있음’이 단순한 공백이 아니라 사유와 호흡을 불러오는 또 하나의 구조임을 경험하게 됩니다.
윤형재에게 여백은 멈춤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가 태어나는 자리입니다.
점과 선은 박자를 새기는 기호가 되어 화면을 이끌고,
그 흐름 속에서 우리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읽어내게 됩니다.
이번 전시는 초기의 백색 회화의 흔적부터 최근의 구조적 회화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탐구해온 사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다수의 신작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의 작업 세계를 집중적으로 보여줍니다.
동양적 여백의 감수성과 근대적 미의 조화를 담은 그의 작품은,
화려한 과잉보다 본질을, 빠른 속도보다 깊은 호흡을 지향하는 갤러리 제이원의 예술 철학과 깊이 공명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작품 앞에 서서, 여백 속에 스며 있는 울림과 리듬을 느껴보시길 초대합니다.
오프닝 리셉션에 정중히 모십니다.
일시 : 2025년 8월 27일(수) 오후 5시
장소 : 갤러리 제이원 서울 (서울 종로구 북촌로 5가길 24)
전시 기간: 2025년 8월 27일 – 9월 28일
문의 : 02-733-0101
※ 북촌 일대는 주차가 협소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드립니다.
첫 페이지를 함께 열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갤러리 제이원 대표 정에스더
당신이 보는 것은 무엇이며, 무엇이 그 사이에 놓여있는가?
윤형재의 화면은 점·선·면이라는 최소 문법으로 세계를 다시 세운다.
흰 여백은 배경이 아니라 관계를 떠받치는 장(場)이며, 검은 점과 가는 선은 악보의 기호처럼 공간의 리듬을 기보한다.
이는 대상을 닮게 그리는 재현을 유예하고, 간격·균형·속도에서 발생하는 장력 자체를 읽히게 하려는 시도다.
작가의 진술에 따르면 1980년대 뉴욕 체류는 전환점이었다.
도시의 혼탁함은 역설적으로 “깨끗함·순수함의 아름다움”을 향한 열망으로 환치되었고, 흰색과 여백, 다층의 레이어가 그의 핵심 언어가 되었다.
판화에서 가져온 찢긴 에지의 자연스러움, 유성과 수성(칼라는 유성, 흰색은 아크릴)의 병용은 표면을 비우면서도 두께를 만드는 기술적 기반을 이룬다.
링컨센터에서의 오페라 경험은 화면에 ‘무음의 리듬’을 남겼고, 점과 선, 드문 색면은 각각 음표·호흡·전조(轉調)의 역할을 맡는다.
팬데믹 시기 시작된 「마음의 꽃」, 책임과 윤리를 묻는 「예술가의 십자가」는 삶의 서사를 조형 언어로 환원하는 과정이었다.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마음으로 본다”는 태도로 보편의 가치를 탐색한다.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동양적 여백의 감수성과 현대적 조형미는 대립이 아니라 상호 호응하는 관계이다.
이번 전시는 초기 백색 회화의 계보에서 현재의 구조적 회화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탐구해온 사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다.
관람자는 화면 사이사이에 마련된 여백의 간격, 점과 선이 만드는 장력, 색면이 바꾸는 박자를 따라가며 ‘보이는 것과 그 사이’를 읽게 된다.
겹겹이 쌓아올린 물감에서 읽히는 축적된 시간과 여백·구조·무음의 리듬이 정연히 만나는 화면은,
화려한 과잉보다 본질, 빠른 속도보다 깊은 호흡을 지향하는 갤러리 제이원의 예술 철학과 깊이 공명한다.
- Director 박다겸 -
빛의 악보, 생명의 노래
2025, oil, arcylic on canvas, 194 x 13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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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악보, 생명의 노래
2025, oil, arcylic on canvas, 180 x 13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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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세계
2025, oil, arcylic on canvas, 100 x 20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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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악보, 생명의 노래
2025, oil, arcylic on canvas, 160 x 90 cm
빛의 악보, 생명의 노래2025, oil, arcylic on canvas, 160 x 90 cm
빛의 악보, 생명의 노래
2025, oil, arcylic on canvas, 160 x 9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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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꽃
2025, oil, arcylic on canvas, 100 x 200 cm
마음의 꽃2025, oil, arcylic on canvas, 100 x 200 cm
마음의 꽃
2025, oil, arcylic on canvas, 100 x 20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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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악보, 생명의 노래
2025, oil, arcylic on canvas, 130 x 7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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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악보, 생명의 노래
2025, oil, arcylic on canvas, 135 x 7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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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악보, 생명의 노래
2025, oil, arcylic on canvas, 135 x 7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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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노래
2025, oil, arcylic on canvas, 100 x 20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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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속삭임
2024, oil, arcylic on canvas, 100 x 100 cm
자연의 속삭임2024, oil, arcylic on canvas, 100 x 100 cm
자연의 속삭임
2025, oil, arcylic on canvas, 91 x 6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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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oil, arcylic on canvas, 91 x 6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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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oil, arcylic on canvas, 180 x 13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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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속삭임
2024, oil, arcylic on canvas, 100 x 10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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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십자가
2023, oil, arcylic on canvas, 1350 x 7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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