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Hyuna
Biography
영남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
개인전
2024 김현아 개인전 - "물결" (대구,봉산문화회관)
단체전
2025
화랑미술제 (서울, 엑스코, 갤러리제이원)
2024
17th DAEGU International Art Fair (대구, 엑스코)
문체부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지역전시 활성화 프로젝트 <Utopia:이상향을 꿈꾸다> (담양 다미담예술구,갤러리동, 담양 관방제림)
DAEGU International Art Fair Diaf Plus (대구, 엑스코)
Works
Waves - Long journey
2025, oil on canvas, 130 x 97 cm

Waves - Long journey2025, oil on canvas, 130 x 97 cm
Waves - Long journey
2025, oil on canvas, 41 x 53 cm

Waves - Long journey2025, oil on canvas, 41 x 53 cm
Waves - Long journey
2024, oil on canvas, 72.7 x 53 cm

Waves - Long journey2024, oil on canvas, 72.7 x 53 cm
Waves - Long journey
2024, oil on canvas, 150 x 60 cm

Waves - Long journey2024, oil on canvas, 150 x 60 cm
Waves - Long journey
2024, oil on canvas, 72.7 x 53 cm

Waves - Long journey2024, oil on canvas, 72.7 x 53 cm
Waves - Long journey
2023, oil on canvas, 145.5 x 97 cm

Waves - Long journey2023, oil on canvas, 145.5 x 97 cm
Waves - Long journey
2023, oil on canvas, 116.8 x 80 cm

Waves - Long journey2023, oil on canvas, 116.8 x 80 cm
Waves - Long journey
2023, oil on canvas, 145.4 x 112 cm

Waves - Long journey2023, oil on canvas, 145.4 x 112 cm
About Artist
김현아는 삶의 유동성과 감정의 결을 ‘물’이라는 상징을 통해 그려내는 작가다.
그의 화면에는 언제나 흐름이 있다. 그것은 실제의 물결이기도 하고, 지나간 시간과 마음의 파동이기도 하다.
작가는 “나의 붓질은 행복해지기 위한 수행”이라 말하며, 반복되는 터치 속에서 내면의 혼탁이 정화되길 바란다.
그 수행적 붓질은 단순한 형식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회화를 삶의 태도로 삼고자 하는 그의 진심이 담겨 있다.
그는 서양화과로 미술을 시작해 구상회화의 기초를 다졌고, 이후 한국화의 정신성과 동양적 조형 언어에 매료되어 동양화를 전공했다.
서로 다른 두 세계를 관통한 그의 회화는, 서양화의 재료 위에 한국화의 일필휘지 기법과 집중력을 얹어낸 독자적 결과물이다.
한 번의 붓질로 빠르게 표현한 뒤, 그 위를 겹겹이 덧입히는 방식은 유려하면서도 단호하다. 붓을 드는 순간에 집중이 응집되고, 반복 속에서 깊이가 생긴다.
그의 대표작인 종이배 시리즈는 곧 젖어 사라질지도 모를 연약한 종이배를 통해, 순간의 행복과 그에 대한 감사를 담아낸다.
마치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그 이미지 안에는,
덧없음을 사랑하는 마음과, 소중한 것을 스쳐 지나치지 않으려는 태도가 함께 깃들어 있다.
김현아의 그림에는 기억과 감정,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는 마음의 층위들이 보인다.
수면 아래 잠긴 마음들이, 겹쳐진 붓질을 통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한 겹 한 겹 쌓이는 빛과 물결의 조각은, 고요하지만 단단한 회복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삶은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 작가는 그 흐름 속에서, 사라지는 것들과 남겨진 것들 사이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 찰나의 순간들을 소중히 붙잡아내며, 지금 이 자리에서 감사를 실천하려 한다.
그의 작업은 결국, 과거에 매여 현재를 잃지 않기 위한 선택이자, 오늘을 살아가기 위한 다짐이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치유 받고, 그리고 그 치유를 조용히 나누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