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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Sung Min

Biography

계명대학교 회화과 


개인전

2025


아트페어

2025 [2025 화랑미술제], COEX, With GALLERY J. ONE

2025 [2025 BAMA], BEXCO Hall 1,2

          With. ewellgallery (D-10)

단체전

2025 

[생존의 기술],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24

[예술을 입히다], 장생포 문화창고, 울산

[SPACE BAR], 유니랩스 갤러리, 부산

[B-146], 마루 갤러리, 부산

[2024 ASYAAF 아시아프],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서울역 뒷편), 서울

2023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 엑스코, 대구

[UNDER 100], 빈칸갤러리, 더현대, 대구 

[2023 ASYAAF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서울

[D - ?], 대구아트웨이 오픈갤러리C, 대구 

2022   [PORTRAIT OF HISTORY], 극재미술관, 대구


제 4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수상,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2021   제 4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수상,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2020   무등 미술대전, 입선 수상, 광주 비엔날레 전시실, 광주


Works

About the Artist

「존재할 것 같지만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향해」

갤러리제이원 - 박관호


고성민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감정의 파동과 내면의 불확실성을 

자신만의 환상적 세계로 풀어내는 회화 작가다. 


그는 “존재할 것 같지만 존재하지 않는 세계, 그 모순 속에서 나는 붓을 듭니다”라고 말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유영하는 행성들을 통해 감정의 본질을 탐색한다.


그에게 회화는 단지 이미지를 그리는 작업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 속에서 분명히 감지되는 

감정의 지층을 드러내는 감각적 언어이자 존재론적 탐구의 도구다.


그의 작업은 태초부터 순환해온 우주의 흐름과 

현대인의 삶이 겪는 감정의 리듬 사이의 유사성에서 출발한다. 

밤하늘을 유영하는 듯한 화면 위에 펼쳐지는 낯선 풍경들

—고요한 숲, 따뜻한 불빛, 눈 덮인 마을—은 단순한 몽상적 이미지가 아니다. 

그것은 변화의 문턱에 선 이들이 품게 되는 불안, 동시에 그 불안을 넘어서는 용기의 형상이다.


작가는 “우리는 모두 같은 철새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각자의 개성이 옅어지고,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점차 획일화되는 시대 속에서, 

그는 정형화된 일상을 벗어나 각자가 마주한 감정과 존재의 진실을 상상하는 행위를 예술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우주는 그의 작업에서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며, 

삶의 수많은 갈래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고성민은 형상 너머의 감정, 반복 속의 변화, 그리고 낯섦 속의 가능성을 포착한다. 

하나의 행성이 수많은 형태로 변모하듯, 

그의 화면은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감정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행성의 변형과 진화를 통해 다층적인 감정의 서사를 구축하며, 

개인의 고유한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재해석하는 태도를 드러낸다.


이는 단지 작가 개인의 사유를 넘어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조용한 연대의 언어이기도 하다.

그의 회화는 풍경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곧 내면의 우주를 시각화하는 행위이며, 

삶의 흐름 속에서 파동처럼 일렁이는 감정의 잔상을 은밀하게 기록하는 작업이다. 


작가는 “일상 속 변화의 순간들을 관찰하여 수집하고, 재해석하여 그려내고자 한다”고 밝힌다.
그리하여 그의 화면은 익숙함을 지나 낯섦에 이르고, 

낯섦 속에서 다시 우리를 감싸는 감정의 실체에 다가간다. 

고성민은 그렇게, 익숙한 일상 너머에 잠재된 감정적 진실을 

자신만의 언어로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