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uvi
Biography
Education
2020-2025 Keimyung university Fine Art
Solo Exhibition
2025 11월 개인전 예정, 갤러리제이원, 대구
Group Exhibition
2024
[BLUE PROJECT] , 갤러리 제이원, 대구
[2024: In the Eyes of 15 Artists], 이음 프로젝트 갤러리, 서울
[space-bar] ,유니랩스 갤러리, 부산
[B-146], 마루 갤러리, 부산
2023
[under 100] ,빈칸 ,더현대 대구
[온새미로 展], 갤러리 에파타, 상주
[감각의 화원], 갤러리 에파타 , 상주
[귀한 보따리를 풀다], DGB대구은행 제 2 본점 로비, 대구
[D-?],대구 아트웨이 오픈갤러리 C, 대구
[러시아 구상미술 그림 展], 김진수 로스터리 카페, 대구
2022
[PORTRAIT OF HISTORY], 극재미술관, 대구
[시선 34 展], 갤러리 에파타, 상주
2021
[BEFORE & AFTER] , 극재 미술관, 대구
[we swim: in art] ,극재 미술관, 대구
[대구에 색 (色)들이다 전] , 갤러리 나무, 대구
2020
[스믈스믈], 극재미술관, 대구
Prize
2021
무등 미술대전, 특선 수상, 광주 비엔날레 전시실, 광주
2020
무등 미술대전, 입선 수상, 광주 비엔날레 전시실, 광주
Art Fair
2025
화랑미술제, 갤러리제이원, 서울
2021
경주 아트페어, 갤러리 위즈아츠, 경주
Works
romance
2025, oil on canvas, 45.5 x 45.5 cm

romance2025, oil on canvas, 45.5 x 45.5 cm
human being
2025, oil on canvas, 53 x 23 cm

human being2025, oil on canvas, 53 x 23 cm
crouching
2025, oil on canvas, 18 x 24 cm

crouching2025, oil on canvas, 18 x 24 cm
stuck
2025, oil on panel, 15 x 15 cm

stuck2025, oil on panel, 15 x 15 cm
kiss
2025, oil on panel, 18 x 14 cm

kiss2025, oil on panel, 18 x 14 cm
Artist Note
우리는 세상을 몸으로 받아들이고, 몸으로 기억하며, 몸으로 경험한다.
시선이 머무는 곳, 피부에 닿는 온도, 차오르는 감각의 떨림은 모두 신체적 경험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는 곧 인식과 정서의 토대를 형성한다.
육체는 단순한 물리적 구조물이 아닌 시간과 기억, 감정의 흔적이 켜켜이 새겨진,
우리 존재의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솔직한 언어다.
나의 작업은 이 신체 감각의 언어를 시각적 조형으로 환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형상 너머에 자리한 정서의 흔적, 기억의 잔재, 그리고 시간의 퇴적을 시각화 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고자 한다.
감정은 물리적으로 인지되지 않지만, 종종 신체적 변화를 통해 외부로 발현되며, 우리는 타인의 움직임, 표정, 시선, 자세 속에 내재된 정서를 감각적으로 읽어낸다.
이는 결국 타인을 이해하고, 나아가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육체는 단순한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는 감각적 매개체다.
고요한 기쁨, 가라앉은 슬픔, 불안한 떨림 속에는 신체 움직임에 담긴 비언어적 서사와 감정의 결이 함께 존재한다.
인간의 육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상처받으며, 회복되고, 다시금 변형된다.
그리고 우리는 이 물리적 실존을 통해 삶을 살아내고, 사랑하고, 두려워하며 수많은 감각의 순간들을 통과한다.
모든 본능적 존재감과 정서적 경험은 결국 이 신체라는 매개를 통해 가장 원형적인 형태로 드러난다.
결국 육체는 언어 이전의 가장 원초적 표현 수단이자,
‘보이는 것’을 넘어선, 기억과 시간, 감정의 총체적 증거이며, 존재 그 자체다.
나는 이 신체가 품고 있는 말없는 서사와 감각의 잔재들을 포착하여,
조형언어로 풀어내는 시도를 통해 인간 실존의 본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